[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전년대비 9.8% 증액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
농민공익수당 등 반영


전북도는 지난 18일 삼락농정 2020년 예산(안)으로 1조452억원을 편성, 지속가능한 농업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북도의 2020년 농림해양수산분야 예산(안)은 1조452억원으로 전년도 9517억원 대비 9.8% 935억원이 증가했다. 2020년 예산(안)에 반영된 특색사업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농민 공익수당이다. 공익적 기능의 보전 등을 통한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해 실제 영농에 종사하는 농가에게 연 60만원을 지급하는 농민 공익수당 613억원(도비 245억원·시군비 368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는 2020년부터 생산물량 과잉으로 산지폐기 될 경우 보상을 받지 못했던 농가들에게도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를 통해 실질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2020년 예산액을 전년 10억원에서 48억원으로 대폭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청년창업농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영농정착금·정책자금·영농기반·주거환경 등을 일괄 지원하는 청년창업농 전북정착 프로젝트는 4개 사업에 11억3000만원을 신규로 편성했다.

생생농업인 헬스케어 지원의 경우 농업인 고령화와 오랜 농사일로 다양한 농부증을 앓고 있으나 경제적 이유, 접근성 등으로 의료기관 이용이 매우 취약한 농촌지역에 건강관리 의료 보조기구 보급에 66억원을 신규로 편성, 농업인 복지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 최재용 국장은 “2020년에는 농촌이 가지고 있는 공익적 가치를 인정해 주는 농민 공익수당을 전국 최초로 시행하게 되었고, 삼락농정의 정책적 진화를 통해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와 농촌복지정책 등 농업인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