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특위 경기 타운홀 미팅 성료

[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와 경기도는 지난 1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농정 틀 전환을 위한 전국 순회 타운홀 미팅’ 토론회를 개최했다.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와 경기도는 11월 13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농정 틀 전환을 위한 전국 순회 타운홀 미팅’ 토론회를 개최했다.

타운홀 미팅은 농특위가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9개 도를 순회하며 개최하는 지역별 토론회다.농어업·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과 새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경기 타운홀 미팅에는 박진도 농특위 위원장과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비롯해 도내 농어업 관련 생산자, 소비자, 시민단체,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우리나라와 경기도 농어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농어업과 농어촌,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한 농정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부의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를 포기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경기도는 농업이 국가 주요 전략산업이자 안보 산업이라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정책 기조에 따라 농민 기본소득 도입, 친환경 농축산물 급식 등 농정분야 정책에 힘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희겸 부지사는 “WTO 개도국 지위 특혜 철회, 농촌인구의 급격한 감소 등 농업 현장의 분위기가 침체하고 역동성을 잃어가고 있지만, 선진국 농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어 지속가능한 농어업이 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농특위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박승삼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은 농민 기본소득 지원금액 관련 질문에 1인당 연 60만원 규모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진도 위원장은 경기도 농민기본소득과 관련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적극 지지한다”면서도 “국가차원 확대에 대해선 논의가 필요하며, 국민적 공감대와 충분한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농특위는 전국 순회 토론회를 거쳐 우리나라 농정 전반을 아우르는 새로운 농정 비전을 마련해 오는 12월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내년 3월 세부적인 후속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수원=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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