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환 유일 바이오사업부 본부장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조명환 (주)유일 바이오사업부 본부장이 천연광물에서 추출한 바이오미네랄액상 ‘미네300’의 축사 악취 제거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천연광물 일라이트서 
바이오액상미네랄 추출
유해 중금속 없어 안심
발효시간 필요없고 편리


“축사 악취 제거는 축산농가의 고질적인 숙제였습니다. 이제는 바이오미네랄이 풍부한 천연액상탈취제 ‘미네300’으로 손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조명환 (주)유일 바이오사업부 본부장은 이와 같이 피력했다. 조 본부장에 따르면 경남지역 축산 중심지인 김해시의 양돈농가들은 축사 악취문제로 지역주민들과 고질적인 불화를 겪곤 한다. 악취로 생활권이 침해당한다며 거친 민원을 제기하는 주민들이 많아지면서 양돈농가는 생존권이 흔들리는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김해시 소재 (주)유일(대표 이용복)은 운모 또는 견운모 등으로 알려져 있고, 중금속 및 유독가스에 대한 흡착·탈취·분해력 등이 우수한 천연광물 일라이트에서 추출한 바이오미네랄 ‘미네300’으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게 됐다고 한다.

‘미네300’은 미네랄 특수 광석에서 추출해 이온화돼 있는 액상미네랄이다. 악취원인인 암모니아, 메틸머캅탄, 트리메틸아민, 황화수소 등의 가스를 흡착 분해하며 지속적인 탈취효과를 낸다. 유기물이 전혀 함유돼 있지 않고, 유해 중금속도 없다.

(주)유일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의뢰한 ‘미네300’의 탈취시험결과 암모니아 90%, 트리메틸아민 87.5%의 농도 감소율을 확인한 시험성적서를 지난 10월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8월엔 부경양돈농협에 출하하는 김해시 시현농산의 오수처리장(처리용량 2000톤)에 ‘미네300’을 20리터씩 10회에 걸쳐 총 200리터 투입한 결과, 아민함유량이 평균66.67% 줄어드는 탁월한 악취모니터링 시험결과를 얻었다.

‘미네300’을 이용한 축사 악취제거는 △사료첨가제 급여 △고압분무를 이용한 미네랄 투척 △발효촉진제(촉매제)를 혼합한 발효 △안개분무 등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

특히 가축분뇨는 고액분리 전에 100~500ppm을 분무하면 악취가 현저히 줄어들고, 분리수 처리가 용이해진다. 돼지는 성장촉진제·항생제·살균제 사용으로 난분해성 뇨의 미생물처리에 어려움이 많으나, 액상미네랄 분사 후 처리하면 쉽다. 액비 전환에는 더욱 효과가 좋다.

도축 도계 폐수의 경우에도 미생물처리 전처리용으로 사용하면 유지분·혈분 등을 용이하게 처리해 미생물 처리시간을 현저히 줄이고, 만족할 만한 수질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조 본부장은 “‘미네300’에는 많은 종류의 미네랄이 황산성하에 수용액으로 존재하고 있는데, 오수나 폐수에 넣으면 활발한 산화응집작용을 일으켜 정수로 변환시켜 준다”라며 “오폐수는 물 분자 자체가 썩는 것이 아니라, 부착해 있는 유기물이 부패한다”며 “수용성 유기물을 산화 분리시킨 다음에 환원되지 않도록 하면 응고물이 침전돼 청정수가 되고, 쉽게 부패되지 않아 제법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원리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발효시간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그냥 통에 든 용액을 부어서 사용하면 되기에 사용 방법이 매우 쉽다”며 “축사 악취 제거에 획기적으로 기여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해=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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