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쉽게 토양검정 의뢰 가능

[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경북 영천시가 지난 11일부터 농업인들의 편의 증대 및 찾아가는 민원 서비스 향상을 위해 읍·면·동 농업인상담소에 토양검정 의뢰용 토양우체통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농업인들이 토양검정을 의뢰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까지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거리가 먼 지역이거나 고령의 농업인일 경우에 검정 의뢰가 어려웠다. 이번 토양우체통 설치를 통해 지역 농업인들이 손쉽게 토양검정을 의뢰할 수 있게 됐다.

토양검증 의뢰방법은 농업인이 토양시료를 우체통에 투입하면, 약 3주일 후 시비처방서를 농업기술센터 방문 및 우편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시료봉투는 농업인상담소에 비치돼 있으며, 봉투에 성명, 지번, 전화번호를 꼭 기재해야 한다.

또한 분석을 의뢰할 농가는 비료나 퇴비를 주기 전에 시료를 채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시료 채취 시 필지 당 5~10개 지점의 토양에서 1~2cm의 표토를 걷어내고 논과 밭은 15cm, 과수는 30cm깊이의 흙을 500g 정도 채취해 골고루 섞은 후 봉투에 담아 토양우체통에 투입하면 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토양검정은 작물에 적합한 시비량을 추천해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며 “비료의 무분별한 사용 방지로 토양환경을 보전하고 농가경영비를 절감하는 등 과학영농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토양정밀검정을 위해 토양우체통을 많이 활용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천=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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