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정문기 농산전문기자]

친환경적 방제 연구 진행
황색에 민감, 유입효과 수십배


과수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갈색날개매미충이 노랑색깔에 민감해 노랑색 끈끈이트랩이 방제 효과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친환경농식품자재수출마케팅조합과 ㈜그린아그로텍이 공동으로 농식품연구성과후속사업(IPET)의 일환으로 갈색날개매미충 친환경유인트랩을 개발하고 있는 과정에서 이같은 중간 연구결과가 발표했다. 갈색날개매미충은 2010년 충남 공주, 예산 일원의 산지 및 과수에서 첫 발견된 후 전국적으로 확산돼 사과, 복숭아, 감, 블루베리, 인삼 작물 등에 성충과 약충이 잎과 어린가지, 과실에서 수액을 빨아먹고 그을음병을 유발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이에 갈색날개매미충 방제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대부분 성충과 약충에 대한 화학적 방제 위주로 접근되고 있으며 외부로부터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문제에 대한 대응도 미흡했다.

이에 따라 친환경농식품자재수출마케팅조합과 페로몬 전문업체인 ㈜그린아그로텍은 공동으로 농경지내 유입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는 친환경적 방제 연구의 일환으로 맞춤형 트랙을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부터 9월말까지 3종 트랩에 대한 실험 결과 갈색날개매미충이 노란색깔에 민감해 황색 평판트랩에 대량 유인효과가 수십배 크다는 것을 밝혀냈고 유인물질을 증진시킬 수 있는 물질을 현재 개발 중이다.

안인 친환경농식품자재수출마케팅조합 전무는 “이번 실험결과를 농약과학회에 학술 발표했으며 앞으로 우수 유인제 소재 추가 탐색 및 맞춤형 트랩 개발로 친환경농가들의 방제 어려움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문기 농산업전문기자 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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