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빛가요제·감귤숲길 등 인기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 2019 제주감귤박람회가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감귤산업 50년, 미래감귤 50년, 제주감귤 100년의 가치’를 주제로 열린 2019 제주감귤박람회가 지난 12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사)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위원장 양병식)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올해 7회째로 국내·외 100여개 업체와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하는 등 도민과 관광객 10만여명이 박람회장을 다녀갔다.

이번 박람회는 개·폐막식 등 공식행사와 함께 ‘100년을 느끼다’, ‘함께 성장하다’, ‘빛을 밝히다’, ‘가치를 나누다’, ‘하나가 되다’라는 5가지 주요 내용으로 주제관, 제주농업관, 우수감귤전시관, 감귤컨퍼런스, 바이어상담회, 귤림추색 돌담길 걷기 등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오후 8시까지 야간 개장이 이뤄져 감귤 수확철 참여가 어려운 농업인들을 배려했으며, 귤빛가요제, 동아리 문화공연, 버스킹공연, 별자리이야기, 불빛이 반짝이는 신비로운 감귤숲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도민과 관광객에게 야간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대한민국 대표 국민과일인 감귤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단순 관람에서 미로원 감귤찾기, 이불 덮고 귤까먹기, 감귤 따기, 금물과원 퍼포먼스 등 관람객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감귤은 지난 50년간 제주 역사를 지탱해 온 힘이었다”며 “오늘의 제주 감귤이 있기까지는 감귤농가 뿐만 아니라 제주의 많은 기업과 학계 및 도민들의 애정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미래 감귤산업 50년을 대비해야 한다”며 “농가 고령화에 따른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농업 자동화, 감귤 품종 개발 등 생산 체계를 젊게 육성하는 혁신의 노력을 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