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빛가요제·감귤숲길 등 인기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감귤산업 50년, 미래감귤 50년, 제주감귤 100년의 가치’를 주제로 열린 2019 제주감귤박람회가 지난 12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사)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위원장 양병식)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올해 7회째로 국내·외 100여개 업체와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하는 등 도민과 관광객 10만여명이 박람회장을 다녀갔다.
이번 박람회는 개·폐막식 등 공식행사와 함께 ‘100년을 느끼다’, ‘함께 성장하다’, ‘빛을 밝히다’, ‘가치를 나누다’, ‘하나가 되다’라는 5가지 주요 내용으로 주제관, 제주농업관, 우수감귤전시관, 감귤컨퍼런스, 바이어상담회, 귤림추색 돌담길 걷기 등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오후 8시까지 야간 개장이 이뤄져 감귤 수확철 참여가 어려운 농업인들을 배려했으며, 귤빛가요제, 동아리 문화공연, 버스킹공연, 별자리이야기, 불빛이 반짝이는 신비로운 감귤숲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도민과 관광객에게 야간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대한민국 대표 국민과일인 감귤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단순 관람에서 미로원 감귤찾기, 이불 덮고 귤까먹기, 감귤 따기, 금물과원 퍼포먼스 등 관람객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감귤은 지난 50년간 제주 역사를 지탱해 온 힘이었다”며 “오늘의 제주 감귤이 있기까지는 감귤농가 뿐만 아니라 제주의 많은 기업과 학계 및 도민들의 애정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미래 감귤산업 50년을 대비해야 한다”며 “농가 고령화에 따른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농업 자동화, 감귤 품종 개발 등 생산 체계를 젊게 육성하는 혁신의 노력을 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