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이 원예용 스마트팜 ICT(정보통신기술) 기자재에 대한 시험방법 및 검정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 1일부터 표준규격 적합성 및 성능시험을 개시했다.

스마트팜은 각종 센서를 통해 온도·습도, 이산화탄소, 일사량 등을 측정하고, 토양의 수분, 양액공급 상태를 확인 및 조절해 작물에 최적의 생육환경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그러나 국내는 아직까지 제품개발이 부족하고, 표준화되지 않은 부품 및 기자재들이 무분별하게 도입되면서 시설유지 및 관리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운영비용 증대 등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최근 시험방법이 마련된 원예용 센서 13종, 구동기 9종 등 22종의 스마트팜 ICT 기자재에 대한 검정시스템을 구축했다.

KS국가표준 등을 인용해 기계적 연결 방법, 전기적 연결 방법, 구동기 성능 측정 등을 통해 스마트팜 ICT 기자재의 표준적합성 및 성능을 검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재단은 22종의 기자재에 대해 전기적, 기계적 연결방법의 표준 준수여부를 판단하고, 스마트팜 검정시스템을 통해 센서 및 구동기의 성능을 평가한다. 또, 스마트팜 관련 통신 프로토콜(컴퓨터 간 통신방법에 대한 규칙)에 대한 표준작업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진행해 2020년에는 스마트팜 ICT 기자재의 호환성 시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철웅 이사장은 “이번 원예용 스마트팜 ICT 기자재 시험을 시작으로 축산용, 스마트팜 호환성 시험 등 ICT 기자재 전반에 대한 시험방법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면서 “호환성 확보는 물론 자신의 농장에 맞는 ICT 기자재 선택으로 맞춤형 스마트팜 구축이 가능하고, 부품교환 등의 사후관리나 유지, 보수비용도 경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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