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동공업이 북미시장 겨냥을 위해 출시한 제로턴모어 ‘ZXC’ 모델.

[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국내 농기계업계 최초로
제로턴모어 ‘ZXR’ 등 


㈜대동공업 북미법인이 북미 승용잔디깎이(제로턴모어)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 농기계업계로는 최초다.

대동공업은 2017년부터 북미와 유럽, 호주 등을 겨냥한 제로턴모어 연구를 진행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에 카이오티 브랜드의 20마력대 가솔린 제로턴모어 ‘ZXR’, ‘ZXRSE’, ‘ZXC’, ‘ZXCSE’ 등 4개 시리즈 12개 모델을 개발·완료했다고 밝혔다. 제로턴모어는 북미에선 시장규모 65만대에 90여개의 브랜드가 각축을 벌일 만큼 시장성이 높은 제품으로, 차체에 탑승한 채로 제초작업을 진행하는 특성상 작업성능은 물론, 작업편의성, 소음, 진동, 코너링 등의 승차감이 중요한데, 대동공업의 농기계 개발 기술을 제로턴모어에 접목, 상품성을 높였다는 것이 자체 평가다.

대동공업은 올해 초부터 생산에 돌입, 430개 딜러를 보유한 북미시장에서 시범판매를 실시했고, 현재 초도 생산물량 300대 판매를 완료한 가운데 4분기부터는 생산량을 늘려 48개월 무이지 할부 프로모션 등을 시행, 본격 현지판매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 세계 5대 농기계박람회 중 하나인 ‘2019 루이빌 국제농기계박람회’와 캘리포니아주 툴레어에서 열린 ‘2019 미국 툴레어 국제농업박람회’에서 카이오티 브랜드 제로턴모어를 처음 선보였으며, 북미 조경 및 시설관리 장비 전문 잡지인 ‘그린 인더스트리 프로스’가 선정한 8월 ‘올해의 상품’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동균 북미유럽 총괄부문장은 “잔디깎이 시장 진출은 품목 다변화로 매출확대와 우수딜러 영입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카이오티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 증대로 농기계 사업과도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스탠딩모어(보행잔디깎이), 디젤 제로턴모어를 선보여 상품을 다각화해 북미시장에서 내년에는 2000대, 3~4년내에 5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고 유럽시장에도 판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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