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5kg 수확

[한국농어민신문 이평진 기자]

▲ 충북농업기술원이 열대작물 카사바의 노지재배에 성공했다.

열대작물로 알려진 ‘카사바’ 노지재배가 가능해졌다.

최근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처음으로 카사바 노지 시험재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카사바는 계 8대 농작물로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25개국 8억명이 식량으로 활용하고 있다. 키가 2~3미터 까지 자라는 덩이뿌리 작물로 식량 뿐 아니고 전분, 주정, 바이오에탄올 원료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카사바는 가뭄에 강하고 척박한 토양에도 잘 자란다. 번식은 삽목으로 하는데 심고난 후 6개월에서 8개월 사이에 고구마처럼 덩이뿌리가 달린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올 5월 중순에 카사바를 노지에 심고 10월 말 주당 5kg 이상의 뿌리를 수확했다. 이에 따라 카사바를 활용한 식품 소재화 연구를 통해 가공품 개발 연구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최근 우리나라는 다문화사회 진입과 해외여행 급증으로 아열대 작물에 대한 소비자 기호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충북이 차별화된 아열대작물 재배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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