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목 전량 제거 등

[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전북도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한 방제에 총력을 추진한다.

전북 지역에서 현재 소나무재선충병 발병 지역은 전주·군산·익산·정읍·김제·임실·순창 등 도내 7개 시·군이다. 이에 전북도는 서부지방산림청, 산림조합, 산림법인 등과 함께 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우화기 이전인 오는 2020년 3월 31일까지 재선충병 방제 작업에 들어간다. 이 기간 동안 재선충병 감염목 및 감염우려목, 기타 소나무류 고사목을 전량 제거하게 된다.

전북도는 이번 방제를 위해 설계에서 방제까지 시군 실정에 맞는 재선충병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방제에 따른 실행오류를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도로·임도·운재로 등 접근로부터 50m 거리 이내에 있는 방제대상목은 전량 수집 후 산림 외로 반출해 파쇄 할 계획이다.

또한 전북지역 내 재선충병 감염목은 매년 감소하는 반면 재선충병 감염지역은 증가하고 있다. 최근 화목보일러 사용이 늘면서 재선충병 방제중인 원목을 농가에서 불법 반출해 화목으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재선충병이 확산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재선충병 방제 원목에 대한 단속과 홍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소나무 재선충병 발생 특징에 따라 관리면적 축소에 중점을 두고 방제를 추진해 빠른 기간 내에 재선충병이 없는 청정지역이 되도록 방제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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