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경남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느티만가닥버섯 재배용 적합배지에서 만가닥버섯 ‘햇살’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

경남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이 수출용 느티만가닥버섯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늘릴 수 있는 재배용 ‘적합배지’를 개발했다.

느티만가닥버섯은 만가덕버섯과에 속한다. 식감이 우수하고 암 발생 또는 증식을 억제하는 항종양 성분을 함유한 기능성 버섯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입소문이 나있다. 최근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유럽, 미국과 캐나다까지 수출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 흐름에 발맞추어 경남농업기술원이 육성한 만가닥버섯 ‘햇살’ 품종이 지난 2018년 기준 12톤이 미국으로 수출됐다.

그러나 농가마다 재배환경과 품질 규격이 달라 일정한 품질을 가진 버섯을 생산할 수 있는 표준재배기술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에 경남농업기술원은 ‘느티만가닥버섯 재배환경 조절을 통한 저장성 증대 및 품질향상 연구’ 과제를 통해 포플러 톱밥에 밀기울과 미강, 건비지를 첨가해 느티만가닥버섯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적합배지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느티만가닥버섯 적합배지의 적정 질소함량을 0.8% 수준으로 설정하면 평균 수확량을 29%가량 높이는 것은 물론, 품질 또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순애 경남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는 “느티만가닥버섯 수출품질 규격화를 통한 수출시장 확대와 농가소득 증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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