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한 포기 줄어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올해 4인 가족 기준 김장용 배추 포기 수가 지난해보다 1포기 줄어든 22포기가량 될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산 마늘·양파의 재배의향면적은 평년 대비 마늘은 소폭 증가, 양파는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지난 1일, 11월 주요 채소관측을 발표했다.

농업관측본부가 소비자패널 601명을 대상으로 한 김장 수요 조사 결과 올해 4인 가족 기준 김장용 배추 포기 수는 지난해 23.4포기보다 1포기 줄어든 22.3포기, 무는 9개에서 소폭 감소한 8.7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김장은 11월 하순에서 12월 상순에 집중적으로 이뤄지며 시기는 전년 대비 다소 늦춰질 것으로 관측됐다.

2019년 가을배추 생산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감소로 지난해와 평년보다 각각 21% 감소한 110만4000톤으로 추정된다. 11월 배추 도매가격은 10kg 상품에 9000원 내외로 5070원이었던 지난해와 4860원이었던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무 역시 재배면적과 단수 감소로 올해산 전체 생산량이 전년 및 평년보다 각각 18% 감소한 38만3000톤 내외로 전망된다. 11월 무 가격은 가을무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낮았던 지난해(6130원/20kg 상품)와 평년(8070원)보다 상승한 2만원 내외가 예측된다.

2020년산 마늘·양파 재배의향 결과도 발표됐다. 농업관측본부 표본농가 조사 결과 2020년산 마늘 재배의향면적은 올해산 가격 하락으로 올해보다 10% 감소하나 평년보다는 1% 많은 2만4930ha로 추정됐다. 양파의 내년산 재배의향면적은 지속적인 가격 약세 속에 2019년과 평년 대비 각각 23%, 18% 감소한 1만6833ha로 조사됐다.

이번 호 채소관측에선 양념채소 구매량 분석도 나왔다. 농업관측본부의 음식점 농산물 소비실태 조사 결과 마늘과 양파의 3분기 구매량은 지난해 대비 각각 3%, 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춧가루는 구매량이 전년과 비교해 2% 늘었는데 중국산 구매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농경연 관측본부는 분석했다. 4분기 양념채소 구매량도 소비자 선호도 감소와 매출 하락으로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고됐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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