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관측본부, 전년비 17% ↑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2019년산 콩 생산량이 전년 대비 17%, 평년보다는 13% 증가한 10만5000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지난달 28일 분기별 콩 관측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콩 재배면적은 지난해 수확기 콩 가격 강세와 논타작물 재배지원사업 등으로 전년보다 15.6%, 평년보다는 12.3% 증가한 5만8537ha로 나타났다. 단수는 고온 및 가뭄으로 작황이 저조했던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업관측본부의 콩 표본농가 조사 결과 전년보다 양호하다는 응답이 30%, 악화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29.6%로 비슷하게 조사됐다. 이에 올해 콩 생산량은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17%, 23% 증가한 10만4781톤 수준으로 파악됐다.

단경기(8~10월) 국산 콩 도매가격은 콩 생산량 증가에도 수확기 가격 강세와 정부 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강세를 지속했다. 10월 1~25일 국산콩 가격은 1kg 상품에 5625원으로 5249원이었던 지난해와 4415원이었던 평년보다 높았다.

2019/20년 세계 콩 생산량은 전년 대비 6.3% 감소할 전망이고, 특히 국내 식용 콩 주요 수입국인 미국의 감소폭이 커서 향후 식용 콩 수입단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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