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용재원·인력 총동원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8월 말부터 시작된 가을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액이 총 35억500만원으로 집계됨에 따라 총 422억4800만원을 투입해 총력 복구에 나선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가을장마와 제13호 태풍 ‘링링’ 등 세 차례의 태풍으로 공공시설 32건, 사유시설 6만528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공공시설 피해 복구 29억원, 사유재산 피해 복구에 재난지원금 286억원을 지급하고 비닐하우스철거 및 낙과농가에 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경작이 곤란한 월동무, 당근 등 15개 품목 경작 2647농가·9600필지에 포장 경운조치 및 휴경을 전제로 예비비 104억원을 활용해 휴경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폐작 또는 전파농가를 대상으로는 정부와 농협자금 1120억 원을 확보, ha당 1000만원~2000만원 수준에서 농가당 최대 1억원 이내의 특별 무이자 융자를 시행 중에 있다.

이외에 침수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해서는 농어촌진흥기금 2000억원을 확보해 한도 외 특별 융자를 시행할 예정이다.

양기철 도민안전실장은 “피해복구에 가용재원과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사업도 대폭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 변경 촉구 결의안’을 공식 채택한 것과 관련해 농업피해를 조사금액에 포함시키는 등 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 개정을 정부에 공식건의 할 계획이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