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전남, 27만1000여명 해당
전국 총 규모의 21.3% 달해
8일까지 지급 완료하기로

경기, 쌀·밭·조건불리 등
4일부터 12만여 농가에 지급
쌀 변동직불금은 추후 산정


전남도는 올해 직불금으로 농업인 27만1000여명에게 총 2298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에 지급되는 쌀고정직불금을 비롯해 밭직불금과 조건불리금 등 전국 직불금 총 규모는 1조781억의 21.3% 규모다. 지난해보다 25억원 늘어난 금액으로 지난 11월 4일부터 지급하기 시작했으며, 8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쌀 직불금의 경우 1672억원으로 전체 직불금의 73%를 차지하고, 전년대비 지급대상 면적 감소로 지난해보다 24억원 줄었다. 지급대상은 총 13만1000농가다. 밭농업직불금은 521억원(10만7000농가), 조건불리직불금은 105억원이다. 직불금대상 면적이 지난해보다 무려 1304ha 줄었으나 지급단가 인상으로 49억원이 늘었다.

경기도는 이달 4일부터 도내 12만8000여 농가에 농업직불금 801억원을 지급한다.

쌀고정직불금 7만7936농가, 밭직불금 4만9538농가, 조건불리지역(경사지 등)직불금 797농가가 대상이다. 해당 농가에는 쌀고정직불금 675억3100만원, 밭직불금 122억1200만원, 조건불리지역직불금 3억4200만원을 지급한다.

쌀 고정직불금은 일정 요건을 갖춘 농지를 대상으로 1ha당 평균 100만원이다. 농업진흥지역안은 ha당 107만6000원, 농업진흥지역 밖은 80만7000원을 지급한다. 5년 마다 새롭게 산정하기로 한 2018년산 쌀 변동직불금은 국회에 계류 중인 농업소득보전법 개정안이 통과돼 새 목표 가격이 정해져야 지급될 예정이다.

밭고정직불금은 전년에 비해 1ha당 5만원 인상된 평균 55만원으로 농업진흥지역 안 농지는 1ha당 70만2000원, 농업진흥지역 밖 농지는 52만7000원, 논 이모작 농지는 50만원이다. 농업 생산성이 낮고 정주 여건이 불리한 지역에 지급하는 조건불리 직불금도 전년에 비해 5만원이 인상된 1ha당 65만원이다.

홍석봉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올해는 유독 이상기후와 연이은 태풍 등으로 농업인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번 농업직불금이 어려운 농가 경제에 큰 보탬이 되길 바라고, 국회에서 목표 가격이 하루빨리 정해져 변동직불금도 지급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수원=최상기 기자·이장희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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