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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제품/ALCO 보온커튼] “겨울철 보온·여름철 차광 일석이조···생산비 30~40% 절감”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한창 일할 나이니까 투자해서 돈 벌어야죠. 안 그렇습니까?” 시원시원한 이목구비에 당당한 말투. 경북 김천시 개령면 신룡리에 위치한 ‘청개구리포도원’ 신희철(46세) 대표의 첫인상이다. 그는 약1만3200㎡(약4000평) 규모로 ‘샤인머스켓’ 농사를 짓는다. 올해 2㎏기준 1만8000상자 내외를 생산해 1㎏당 1만5000~2만원에 판매하는 성공한 농업인인데, ‘유비무환’이란 경영철학을 갖고 새로운 품종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게 한 몫 한다.


김천서 샤인머스켓 재배하는 
신희철 청개구리포도원 대표
6년 전부터 ‘알코’ 커튼 사용
생산비 절감효과 톡톡히 누려

수증기 배출하고 투습력 좋아
작물재배에 더욱 효과적
빛 반사율도 뛰어나 
한여름 나무그늘처럼 시원

#투자 없이는 발전 없다

▲ 청개구리포도원 신희철 대표가 수확이 끝난 포도밭을 살피고 있다.

고교졸업 후 농사에 뛰어들었다는 신희철 대표가 청포도 ‘샤인머스켓’을 처음 접한 것은 2008년이다. 여행과 연수를 겸해 방문했던 일본농가에서 먹어본 후 수소문 끝에 묘목 150주를 구한 게 계기다.

“일본농가가 ‘샤인머스켓’을 처음 재배하고, 첫 수확하는 날이었는데, 멀리서 왔다고 한 송이를 줬다”면서 “맛이 너무 좋아서 이것으로 승부를 보고 싶었다”고 회상한다. 이후 2011년부터 순차적으로 기존 품종을 교체했다. 농장규모는 비닐하우스 7260㎡(2200평)와 노지 5940㎡(1800평). 비닐하우스는 촉성재배를 위해 매년 1월부터 가온하는데, 2019년에는 난방비용이 640만원(농업용 난방유 8000ℓ, 단가 800원) 정도 들었다. 규모에 비해 난방비가 저렴했다는 말에 그는 “공짜가 어디에 있겠느냐, 알루미늄스크린 재질의 보온커튼을 설치했기 때문에 난방비용이 줄어든 것”이라며 “기존 방식만 고집하고 투자하지 않으면 발전도 없다”고 강조한다.

이곳에 설치된 알루미늄스크린은 ㈜정일글로켐(대표 박진규)에서 생산하는 ‘숨 쉬는 기능의 알코(ALCO) 보온커튼’이다. 하나의 커튼으로 겨울철 보온과 여름철 차광이 가능한 1석2조의 제품이다. 신 대표가 ‘알코’를 처음 접한 것은 6년 전이다. “지원 사업이 내려와 작목반원들과 여러 제품을 비교해보고 ‘알코’를 선택했다”는 그는 라이터로 ‘알코’ 시제품에 불을 붙여봤는데 금방 꺼지는 것을 보고는 난연성도 있고 난로 앞에서 열 차단력을 시험해보고는 단열효과는 확실하겠다고 판단했다. 설치효과는 대만족이다. 신희철 대표는 “주변의 두꺼운 다겹 보온커튼과 비교해 ‘알코’의 단가가 높은 편이지만 그만한 값어치를 한다”면서 “설치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하면 생산비가 30~40%는 절감된 것 같다”고 분석한다. 고 단열성의 알루미늄 표면이 차가운 외부공기의 유입을 차단해 열손실을 최소화하고, 알루미늄의 열 반사작용으로 내부 복사열 손실을 방지하기 때문에 보온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청개구리포도원’에서 생산된 ‘샤인머스캣’은 일부 직거래판매를 제외하고 서울의 도매시장으로 출하된다. “품질이 좋고, 물량도 되기 때문에 가격교섭력이 있다”는 그는 “7~8년 동안 한 곳으로 밀어줬는데, 상인들의 신뢰를 얻어 판로확보에 어려움은 없다”고 전한다. 이곳 농장은 포장별로 재배방식을 달리해 출하기간을 분산시켜 놓았다. 가온재배의 경우에도 1중 보온커튼을 한 곳, 2중 보온커튼을 한 곳으로 나눠놓았고, 노지 비가림 재배도 한다. 이런 경영방식으로 2019년의 경우 7월 15일부터 10월 20일까지 3개월 넘게 ‘샤인머스켓’을 수확했는데, 일손이 몰리는 것도 막고, 홍수출하보다는 장기간 출하가 제값 받기에 유리하다.
 

▲ 2018년 폭염 때는 알루미늄스크린 ‘알코’의 높은 차광효과를 톡톡히 봤단다.


#여름철 내부온도 3~4℃는 낮춰

최근 들어 포도농사에서 가장 큰 극복과제가 이상고온이다. 2018년에는 폭염일수(1일 최고 기온이 섭씨 33℃ 이상인 날의 연중 일수)가 31일이 넘었다. “알루미늄스크린을 설치하지 않았다면 2018년 같은 경우 포도나무가 전부 햇볕에 타 죽었을 것”이라 게 신희철 대표의 회상이다. 이곳 농장에서는 7~8월의 경우 오전 11시부터 오후 4까지 알루미늄스크린으로 차광한다. 그는 “차광을 하면 한여름에도 내부온도가 32℃ 전후이며, 바깥 날씨보다는 3~4℃가 낮다”면서 “폭염일 때는 나무부터 보호해야 하고, 부족한 일조량은 수확시기를 좀 늦추면 크게 문제될 게 없다”고 설명한다. 또한 신희철 대표는 “더울 때 하우스에 들어가면 찜통 같은데, 우리 하우스는 나무그늘처럼 시원하다”고 덧붙인다. 이것이 ‘알코 보온커튼’의 특징이다. ‘알코 보온커튼’은 수증기가 통과할 만큼 고투습 기능을 갖췄다. 알루미늄의 빛 반사율이 뛰어나 무더운 여름철에는 차광효과가 뛰어나고, 알루미늄 코팅층에 미세구멍이 있어 수증기는 배출되고 투습력이 뛰어나 작물재배에 그 만큼 효과적인 것이다.

‘청개구리포도원’은 GAP(농산물우수관리제)인증을 받았고, 토양산성화를 막기 위해 제초제는 아예 사용하지 않을 만큼 재배관리가 철저하다. 그런데, 알루미늄스크린을 설치한 후로 병 발생이 줄어든게 느껴진다. 신 대표는 “다른 농장에 가보면 습기로 인해 보온커튼에 곰팡이나 이끼가 많이 끼는데, 우리농장은 5년 넘게 사용했는데도 이런 현상이 거의 없다”면서 “알루미늄이 항균기능이 있고, 투습기능으로 습기가 머무르지 않아서 하우스 내부가 쾌적해져서 그런지 병 발생이 확실히 줄었다”고 전한다. 그러면서 신희철 대표는 “최근 3~4년 엄청 무더워졌고, 올해는 가을 태풍도 잦았는데 농가들이 미리 대비를 해놓지 않으면 자연재해에 점점 취약해질 것”이라면서 “농사는 연습이 없기 때문에 유비무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말을 맺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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