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농협RPC 광주전남운영협의회(협의회장 양용호)는 최근 협의회 조합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쌀 수확기 벼 값 지지와 쌀 값 안정’을 위한 3차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농협쌀 재고, 신곡매입 및 쌀값 동향, 통계청 및 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신곡 예상 생산량을 토대로 한 수급상황 예측, 현재 산지 벼 및 쌀값 동향 등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연이은 태풍으로 산지 작황이 좋지 않아 쌀 생산 농업인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 공감, 벼 값 지지와 쌀값 안정으로 농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농가가 출하를 원하는 물량을 전량 매입하고 우성지급금도 조곡40kg에 6만원 수준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또한 태풍 피해 벼가 시중에 유통돼 쌀값 회복이 더딜 것으로 판단돼 정부에서 전량 공공비축미로 수매키로 발표한 피해 벼 매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농협이 선도적으로 쌀값지지에 나선다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것으로 풀이된다.

양용호 협의회장은 “올해 수확량이 감소하고 도정수율이 낮은데 쌀값 회복이 더뎌 RPC를 운영하는 농협 경영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힘든 상황”이라며 “농협RPC가 주도적으로 벼 값 지지와 쌀 값 안정을 통해 농업인의 소득 증대에 앞 장 설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한농연전남도연합회(회장 정임수)는 최근 태풍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벼 재배 농가의 쌀 값 안정을 위해 도내 수확기 선지급금 조사에 나섰다. 이번 조사에서 40kg 조곡으로 최고 담양군 6만원에서 최저 5만원선이다. 아직 확정하지 못한 시·군도 상당수로 협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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