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기원, 환기팬 등 설치

[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 고온기 엽채류 재시설 온도하강을 위한 저압포그시스템 등 관련 기술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은 고온기에 대응 가능한 엽채류 재배시설 내 온도하강을 위한 기술들을 개발했다.

하절기 폭염기에는 온실 내부온도가 상승하여 채소의 품질 및 수량이 급격히 감소돼 농산물 수급이 불안정하다. 기록적인 폭염이었던 2018년엔 채소 9.7ha, 과수 155.4ha 등 총 194.6ha 면적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으며 채소가격이 30% 급등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농업기술원는 환기팬, 저압포그시스템, 외부차광스크린, 양액냉각시스템 등을 설치해 온도하강 효과와 엽채류 생산성을 비교했다.

온실 내 공기를 배출시키는 환기팬은 1℃의 온도를 떨어뜨렸고 공기 중에 분무한 미세한 물입자를 기화시켜 온도를 낮추는 저압포그시스템 사용시 4℃, 온실 외부의 강한 광을 차단시키는 외부차광스크린은 5℃로 온실 내 기온을 낮출 수 있었다.

환기팬과 저압포그시스템을 동시에 활용하면 4~5℃, 환기팬과 외부차광스크린은 5~7℃, 저압포그시스템과 외부차광스크린은 4~7℃ 낮췄다.

또한 환기팬, 저압포그시스템, 외부차광스크린을 복합 사용시 기온 7~8℃, 엽온 5~6℃, 양액온도 5~8℃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엽채류 수량성도 고온피해 대비 5~10배 증가했다.

한편 수경재배의 경우 양액의 냉각만으로도 수량성이 향상됐으며 타 기술과 동시에 사용 시 수량성을 고온피해 대비 7~11배까지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석철 원장은 “폭염피해가 2020년부터 급증할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시설채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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