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 국내육성 감귤 신품종 조기 보급 확산을 위한 전시포 운영 모습.

국내육성 감귤 신품종을 재배현장에서 직접 비교해 품종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품질이 떨어지는 오래된 감귤원에 대한 품종갱신을 유도하고 국내육성 감귤 신품종을 조기에 보급·확산하기 위한 농가 전시포 12곳을 추가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내육성 감귤 신품종은 지속적으로 개발되고는 있지만 묘목 생산까지 3년 이상 길고 묘목 업체에서는 판매 여부가 불투명해 생산을 꺼리는 등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제주도농기원은 감귤 품종 전시포 운영을 통해 농업인과 묘목업체에게 품종의 특징 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평가해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정부 골든시드프로젝트(Golden Seed Project, GSP) 일환으로 2013년 2곳으로 시작으로 매년 이어져 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55곳에서 ‘상도조생’, ‘써니트’, ‘하례조생’, ‘탐나는봉’, ‘신예감’, ‘미니향’ 등 6품종에 대한 전시포가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에서 개발한 ‘하례조생’ 10개소, ‘미니향’ 2개소 등 총 2품종 12개소를 선보이고 있다.

제주도농기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새로 육성되는 신품종 감귤 보급을 위해 재배농가를 발굴 전시포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올해에는 지난 6월 가온재배 ‘하례조생’ 현장평가회와 11월 노지재배 ‘하례조생’ 현장평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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