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경남농업기술원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공동으로 18일 김해시 대동면에서 진행한 ‘거베라 육성계통 품평회 및 시범재배 현장평가회’.

경남농기원·원예특작과학원
문비치·썬스파·써니데이


경남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가 육성한 ‘문비치’와 ‘썬스파’,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육성한 ‘써니데이’가 주목을 받고 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공동으로 10월 18일 김해시 대동면에서 ‘거베라 육성계통 품평회 및 시범재배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시장성 좋은 국산 거베라 품종과 새롭게 육성한 우수계통들의 기호도를 평가하고 시범재배 결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이날 선보인 거베라는 경남도 육성품종인 ‘문비치’, ‘썬스파’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육성품종 ‘써니데이’ 등 30종이었다. ‘화훼 신품종 이용촉진사업’을 통해 거베라 주산지인 경남 김해, 밀양지역 농가에서 시범재배한 우수한 품종들이다.

특히 ‘문비치’는 핑크색 바탕과 흰색 가장자리, ‘썬스파’는 적색 바탕에 노란색 가장자리로 녹색 중심과 조화를 이뤄 세련된 느낌을 선사했다. ‘써니데이’도 국내 육성 노란색 대표 품종으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경남도의 거베라 재배는 29농가 11ha(생산액 25억원)에 달한다. 위축된 화훼산업 활성화와 외국품종 로열티 지불대체를 위해 경쟁력 있는 다양한 꽃모양과 꽃색을 가진 국산 신품종 육성 보급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경남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연계해 고품질 우수 국내 거베라 품종을 지속적으로 육성, 50품종에 대한 품종보호등록을 완료했다.

박현근 경남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연구사는 “급변하는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소비자 기호도가 높은 다양한 형태와 색상의 거베라 우수품종을 육성해 영농현장에 신속하게 보급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피력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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