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2014년대비 지난해 24.6% 줄어
서삼석 의원 “돈벌이 급급”
지난해 한국마사회가 출연하는 축산발전기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는 한국마사회의 사회 환원사업은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마사회가 설립 목적에 맞게 운영하지 않은 채 돈벌이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서삼석 더불어민주당(전남 영암·무안·신안군)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7종의 사행산업 총매출 22조3904억원 중 경마는 33.7%인 7조5376억원을 기록해 가장 많은 수익을 올렸다. 순매출은 약 2조216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도박중독 예방 및 치유활동 예산은 매출액의 0.08%인 16억1000만원에 불과했다. 순매출이 한국마사회의 절반 수준인 강원랜드(1조4001억원)의 관련 예산 비중(0.38%, 53억8000만원) 보다 적었다.
특히 한국마사회법에 따라 출연되는 축산발전기금은 2014년 1676억원에서 지난해 1264억원으로 나타났다. 2014년 대비 24.6% 줄어든 수치다. 순매출 대비 공익성 기부금은 0.7%대에 머물렀다.
서삼석 의원은 “총매출 1위에도 불구하고 축산발전기금과 기부금이 저조한 것은 마사회가 설립목적에 맞게 제대로 이행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축산발전기금과 기부금 확대를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방안을 마련하는 등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