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기원 딸기연구소

▲ 딸기 ‘설향’보다 당도가 높은 ‘비타베리’가 개발됐다.

[한국농어민신문 윤광진 기자]

경도와 당도가 우수하고 비타민C 함량이 높은 딸기 ‘비타베리’가 개발돼 농가에 보급될 전망이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는 지난 14일 “촉성재배용 품종인 딸기 ‘비타베리’를 개발해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했다”고 밝혔다.

비타베리는 생육이 왕성하고 연속 출뢰(꽃대 출현)성이 우수하며, 과실은 원추형으로 ‘설향’보다 밝은 선홍색을 띠고 윤기가 좋아 외관이 매우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타베리 과실의 평균 무게는 15.9g으로 설향보다 약간 큰 편이지만, 화방 당 꽃수가 10개 내외로 과수 수확량은 설향의 93% 정도다. 과실 경도는 12.2g/㎟으로 설향(10.6g/㎟)보다 단단하고, 당도는 11.1브릭스로 설향(10.1브릭스)보다 달다.

또한 비타민C 함유량이 과실 100g당 77.1㎎으로 설향(57.8㎎)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베리 재배 시 과실 비대기에 질소 비료가 많을 경우 선청과(끝부분 착색이 나빠져 희거나 푸른색을 띄는 과실)가 발생할 수 있으며, 과피가 얇아 과실의 품온이 오르기 전에 수확해 1단으로 포장하는 것이 좋다.

비타베리는 탄저병·시들음병 내병성이 설향과 유사하나, 흰가루병에 다소 약하므로 예방적 방제가 필요하다.

예산=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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