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장류축제, 18~20일

[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 2017년 열린 순창장류축제 기간에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들이 이색체험 중 하나로 ‘고추장 떡볶이 만들기’ 행사에 참여해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8개 분야 63종 프로그램 마련
축제장 곳곳엔 코스모스 가득
전세계 소스들도 한 자리서 만나


완연한 가을, 하늘은 맑고 공기는 산뜻하다. 이 아름다운 계절 가을을 만끽할 만한 장소는 없을까? 올 가을 고추장이 익어가는 순창장류축제가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발효가 가득하고 고추장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전북 순창으로 떠나보자.

▲코스모스 만개한 꽃밭 축제장=순창군이 주최하고 순창장류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4회 순창장류축제’가 ‘천년의 장맛! 백년의 미소!’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10월 18∼20일까지 3일간 전북 순창군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순창장류축제는 8개 분야 63종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을 만족시킬 핵심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10월 전국 어느 축제보다 독특하고 재미있는 체험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축제가 될 전망이다. 축제장 내 3만여㎡에 가을의 전령 코스모스를 심어, 축제장 전역이 포토존이 될 수 있도록 꾸몄다.

▲장류축제 주제에 맞는 대표 프로그램 변경=전국 축제가 점차 체험 위주의 형태로 변모해 가는 시점에 순창장류축제도 그 트렌드를 반영했다. 지난해 대표 체험 콘텐츠인 ‘장류주먹밥 모자이크’ 만들기는 올해 ‘도전! 다함께 순창고추장 만들자!’로 바꿔 진행한다. 이로 인해 아이들과 가족들이 축제장에서 고추장을 만드는 체험과 ‘장류’에 대한 즐거운 경험 의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다. 여기에 자신이 만든 고추장을 다음 해 축제에 돌려받는 타임캡슐 방법을 적용해 재방문을 유도한다.

또한 종전 2018인분 떡볶이 만들기는 ‘지상 최고의 떡볶이 오픈파티’로 변경한다. 전국 골목의 숨겨진 떡볶이 맛집들을 초청해 축제기간 떡볶이 거리를 상설로 진행한다. 축제 둘째 날인 19일 11시에 부무대 앞에서 맛집이 모여 떡볶이 만드는 과정을 공개하고 시식하는 퍼포먼스를 진행, 관광객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유발시킨다.

▲체험 프로그램 다양화로 축제장 새롭게 변신=모두 15종의 체험프로그램으로 어린아이들도 맘껏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청정원’과 함께 순창고추장으로 비빈 비빔밥을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줘 방문객의 허기진 배를 채운다.

또 장류체험 존 인근에 떡볶이거리를 조성해 축제장을 찾은 청소년의 먹을거리를 책임진다. 장류고을 추억의 거리, 청소년 꿈나라 체험교실, 무형문화재와 함께하는 목공예 체험 등을 준비했다. 마을연계 프로그램인 ‘마을로 가는 여행’은 지역 속, 숨은 문화와 역사를 체험한다. 축제장까지 주변도로를 꽃길로 조성, 천년의 공원 안의 조형물과 축제장내 대형 주탑 등을 설치해 관광객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더불어 축제장 내 야간조명과 고추장 유래등, 청사초롱 설치로 야간 볼거리도 한층 강화했다. 길바닥 아트도 축제장 곳곳에 설치해 셀카 찍기 좋은 장소로 만들고, EDM 야간 서치 쇼 등 젊은 층 공연도 마련했다.

축제장 방문 체험 객들이 무료로 참여해 체험과 시식을 병행, 1석2조의 효과도 노린다. 고추장 명인이 고추장을 직접 담그는 모습도 시현할 예정으로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콩알콩알 나그네, 장류 캔들 만들기, 천연염색 만들기 등 20여종의 체험프로그램도 신설,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재미를 한층 고조 시킨다.


▲고추장소스 숯불구이 존으로 먹을거리 확보=고추장소스 숯불구이 체험 존을 조성, 아이들이 직접 좋아하는 음식을 꼬치로 만들어 숯불에 직접 구워볼 수 있게 했다. 고추장 소스를 비롯해 다양한 소스를 갖춰 아이들의 식욕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소스를 한 곳에서 만나다=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하고 독특한 소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순창세계소스박람회는 올해 장류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다. 순창세계소스박람회는 순창장류축제와 함께 진행,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

소스박람회는 ‘순창소스, 맛을 더하다, 즐거움을 나누다’라는 슬로건으로 발효 식문화 구축과 비즈니스 인프라를 구축해 미래지향적 경제 산업 모델로 만들 계획이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발효라는 콘텐츠를 한층 가미해 세계발효소스 전시, 순창 미생물산업전, 전통주품평회 등을 추진해 미생물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유튜브 유명 BJ를 초청해 생중계를 통해 박람회장을 찾지 못한 도시민에게 홍보 활동도 강화한다.

먹거리 또한 풍부하다. 박람회장 인근에 소스 관련 푸드 트럭을 배치, 박람회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허기를 달래고, 지난해 요리경연대회 수상작을 접목한 음식도 선보일 예정이다.
 


▲관광객 편의성 확대로 모두가 즐기는 축제!=매년 가을이면 순창 강천산을 찾는 등산객과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로 축제장 진입이 원활하지 못해 발길을 돌리는 관광객들이 많았다. 지난해 높은 호응에 따라 순창읍 시가지에서 행사장 간, 무료 셔틀택시를 운영해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한다. 또한 축제장 전체 면적이 16만㎡로 전체 이동시간이 40분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 전기셔틀 차량을 이용해 축제기간 내내 축제장을 누빈다.

10월은 축제의 계절이다. 전통장류와 세계인의 소스를 맛볼 수 있는 전북 순창에서 건강과 힐링을 챙길 수 있는 순창장류축제를 마음껏 즐겨보자!

순창=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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