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예측·대비 힘써

[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경기도가 가뭄피해를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해 지역 내 ‘미등록 소형 지하수 관정’에 대한 데이터구축에 나선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10월 30일까지 김포, 남양주, 시흥, 안산 4개시 일원에서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미등록 소형 지하수 관정 찾기’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극심해진 농업 가뭄에 대한 효과적인 예측을 위해서는 정확한 지하수 관정 데이터가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이 같은 데이터가 축적되면 용수공급 능력, 지역 기상정보 등을 종합해 가뭄취약 여부를 판단하고 이에 대한 대책 수립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미등록돼 방치된 관정을 찾아 시스템에 등록하면 다음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해 관정 내 관 부식이나 오염된 지표수, 농약 등으로 발생하는 지하수 오염을 예방할 수 있다. 미등록 관정은 경기도청 데이터정책과(031-8008-3833)에 신고·접수하면 된다.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차원에서 신고 된 관정을 현장 조사한 뒤 신고한 주민에게 5만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포상금으로 지급한다.

경기도 농업 가뭄 예측시스템은 지하수 관정, 저수지, 양·배수장, 기상정보 등 수자원 데이터를 수집해 논밭에 대한 가뭄 취약지역을 분석할 수 있게 구성됐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빅데이터 플래그십 기획·검증 공모사업에 우수 과제로 선정돼 국비 50%를 지원받아 화성·안성·이천 등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31개 전 시군으로 확대하고 웹과 모바일을 통한 대민 서비스 기능도 보강할 계획이다.

수원=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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