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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무인헬기 대부분 ‘일본 전범기업’ 제품

[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총 209대 중 188대 ‘야마하’ 
1대 당 2억 가까운 가격에
연간 수리비 7000만원 들기도


전국 각 지역의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농작물 병해충 방제용 무인헬기 대부분이 전범기업으로 알려진 야마하사 제품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야마하 무인헬기의 대당 가격이 2억 원을 육박하고 연간 수리·보수 비용도 수 천 만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산 무인헬기를 보유한 농협에서도 상당한 부담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지역농협이 보유한 무인헬기는 모두 209대로 집계됐으며, 이 중에서 일본 야마하사가 188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와 인력난 문제를 겪고 있는 농업현장에서는 농작물 방제작업에 가장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농작물 방제에 무인헬기가 투입됐고, 최근에는 수도작의 경우 대부분 무인헬기와 드론을 활용해 방제작업을 무인화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일본산 무인헬기가 고가인데다 수리비 부담이 크고, 특히 무인헬기 제조사인 야마하가 전범기업으로 알려지면서 국산기종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남의 지역농협 모 조합장은 “고령화된 농촌의 현실에서는 방제작업을 위해 무인헬기와 드론이 절실하다”며 “우리 농협도 무인헬기를 운용하고 있는데 문제는 회전날개 수리비용이 2000만원에 달하는 등 파손에 따른 연간 수리비만 7000여만원이 들기도 해 사실 상당한 고민거리”라고 하소연했다.

이 같은 문제로 지난 8일 농협 국정감사에서도 일본산 무인헬기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됐다. 윤준호 더불어민주당(해운대을) 의원은 “지역농협들이 보유하고 있는 무인헬기는 2012년 국무총리실에서 발표한 299개 전범기업 중 하나인 야마하사 제품이 188대에 달한다”며 “한대당 가격이 1억9800만원이나 하고 평균 수리비용도 3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돼 개선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농협경제지주 자재부 관계자는 “2017년부터 농협 계통공급을 통한 일본산 무인헬기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며 “가격과 유지비용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방제용 드론 공급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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