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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줄었는데···충북 벼 수매가 떨어지나

[한국농어민신문 이평진 기자]

작년 수매 쌀 못 판곳 많고
현재 쌀값도 낮게 형성돼
“작년보다 오르기 어려울 듯”


충북도내 벼 수매가가 작년 수준이거나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벼 생산량이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점쳐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생산량이 줄 경우 수매가가 인상돼야 하지만 오히려 낮아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남보은농협 RPC 장장 모씨는 “수매하는 농민들 얘기를 들었더니 수확량이 좀 떨어진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쌀값이 낮게 형성되고 있어 수매가는 작년보다 낮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이 줄어드는데 수매가가 낮아지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작년 삼광을 6만1000원에 수매했다. 그러나 현재 쌀값이 떨이지고 있다. 시세를 감안하면 2000원에서 3000원 정도 떨지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농협양곡 진천지사 송모 대표도 이같은 의견과 비슷한 얘기를 하고 있다. 그는 “농민들도 양이 줄어들 것 같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작년에 수매한 쌀이 제대로 판매되지 않았다. 보통 3000톤을 외지에서 들여와 판매하는데 제대로 팔지를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적인 작황과 정부의지를 감안하면 수매가가 높아지는 게 당연하지만 올해 벼를 팔지 못한 곳이 많다. 수매가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 같다.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은 민간RPC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진천군 소재 미잠RPC는 작년에 6만7000원에서 6만8000원에 수매를 했다. 그러나 올해는 수매가를 내릴 계획이라고 한다.

정모 사장은 “수확량이 줄어든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러나 작년에 너무 비싸게 수매했다. 우리도 이 때문에 적자를 냈다. 지금은 받고만 있고 가격은 이후 농협에서 정하는대로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에서 가장 많은 양을 수매하는 청원생명쌀농협법인은 작년 수준 수매가를 예상하고 있다. 법인 대표 이모씨는 “지금까지 들어오는 걸 보면 생산량이 조금 줄어들거나 비슷한 거 같다. 수매가는 이달 중순이나 말경 결정할 예정인데 작년하고 비슷한 수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곳은 현재 우선지급금 5만원을 주고 수매를 하고 있다. 작년에는 추청의 경우 6만4000원에 수매했었다. 충북지역 수매가는 청원생명쌀법인이 기준이 되기 때문에 작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

청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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