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윤광진 기자]

▲ 지난 4일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한 김석환 군수가 소독시설·장비 작동상황을 점검하고, 근무하는 직원의 노고를 격려했다.

군민에 담화문으로 호소
“24시간 비상대응 태세 유지”


전국 최대 축산군인 충남 홍성군이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어를 위한 총력 지원 행정에 나섰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지난 4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을 위해 협조를 당부하는 대군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거점소독시설 차단 방역 현장을 방문해 방역 현장을 점검하고 방역에 종사하는 종사자와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김석환 군수는 담화문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됨에 따라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돼지를 키우는 홍성군에서도 방역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24시간 비상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342농가에 대한 긴급예찰을 실시하며, 선제적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홍성군은 최고 수준 위기단계인 ‘심각’ 단계의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10월에 계획되었던 모든 축제 및 행사를 취소하고 전 공무원을 투입해 3개소의 거점소독시설과 12개소의 이동통제초소를 추가 운영하며, 강도 높은 차단방역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 군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양돈농가 및 축산 관련 관계자는 물론,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하다”며 “통제초소 운영과 차량통제, 소독, 버스노선 변경 등으로 생활에 불편을 드림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ASF 확산을 막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임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김 군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돼지고기 소비 감소를 우려하며 “유통 중인 축산물은 수의사의 철저한 검사로 소비자가 축산물을 이용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으니, 마음 놓고 축산물을 많이 소비하여 축산 농가를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성=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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