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백종운 기자]

▲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재난대책안전본부에서 태풍 피해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강원도, 농작물 등 복구 구슬땀
1인당 50만원 씩 우선지급
군인·경찰 등은 휴일도 반납


제18호 태풍 ‘미탁’이 강타한 동해안의 피해 규모가 점차적으로 늘고 있어 최종적으로 상당한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에 따르면 6일까지 잠정 집계된 이재민 수는 476세대 862명이다. 지역별로는 삼척이 249세대(507명)로 가장 많고, 강릉 137세대(246명),동해 90세대(109명) 등이다. 주택 등의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피해를 입는 주택은 총 772동으로 746동은 침수, 10동은 완파, 16동은 반파이다.

농업분야에서는 침수·도복·낙과 등의 농작물 피해는 강릉 180.2㏊,동해 81.5㏊,삼척 65㏊,양양 2㏊ 등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과수 낙과 2.2ha, 가축 81두 폐사 피해를 입었으며 32ha의 농경지사 비에 쓸려 내려갔다.

강원도는 6일까지 강릉과 동해, 삼척지역에 총 6908명의 인력과 715대의 장비를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였다. 군장병과 경찰 등은 휴일을 반납한 채 복구활동에 동참했다. 육군 23사단은 이날 수해지역인 강릉과 동해, 삼척에 총 2000명에 이르는 병력을 투입했다. 강원경찰청도 수백명을 동원해 토사제거 등의 수해지역 복구작업을 실시했다.

한편 강원도는 재해기금으로 이재민 1인당 50만원을 우선지급하고, 응급복구기금 20억원을 깁급 투입해 복구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벼 침수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은 수확기를 앞두고 침수된 벼는 실질적으로 수확이 어려운 상태라며 정부가 수매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강릉 삼척=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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