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늘푸른공원 식물공장에서 철분강화용 채소 재배기술 평가회를 가졌다.

경기농기원 현장적용 평가회
함유량 최대 6배까지 증가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은 지난달 30일 용인시 소재 식물공장 늘푸른공원(대표 홍용남)에서 ‘철분강화용 채소 재배기술 현장적용 평가회’를 가졌다.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상추와 적겨자에 인공양분을 활용해 식물공장에서 빈혈환자 및 식사로 섭취하는 철분량이 적은 현대인, 철분 섭취가 많이 요구되는 가임기 및 임산부들을 위한 철분강화용 채소 재배기술을 연구한 바 있다. 철분은 적혈구내 헤모글로빈 생산에 가장 중요한 요소다. 부족할 경우 빈혈, 무기력증, 피로감을 증가시키는 영양소로 성인 1일 45mg/100g 정도는 꼭 섭취해야만 한다. 적은 양의 채소 섭취로 철분성분을 공급받을 수 있는 연구성과 확대를 위해 도내 식물공장 1개소를 선정해 본격적인 철분강화용 채소 재배 기반마련을 위한 실증을 추진했다. 식물공장은 식물생산에 적합한 환경을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어 연중 계획된 생산량을 수확할 수 있으며 토양이 아닌 인공양분과 인공광으로 고기능성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맞춤형 생산 농장이다.

늘푸른공원 홍용남 대표는 “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기술을 우리 농장에 직접 적용해 생산한 채소인 ‘오크레드·바타비아·버터그린·로메인’을 섭취했을 경우 기존재배 상추에 함유된 철분에 비해 2배~6배까지 증가됐다”며 “재배와 생육에도 큰 지장을 주지 않아 만성 빈혈 환자식이나 임산부 등의 맞춤식 수요가 예상되고 기존 유통라인과 입소문을 통한 판매가 유망할 거 같다”고 말했다.

용인=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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