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산하 14개 기관장 연봉 공개

[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장 중 가장 높은 연봉은 2억원으로, 농업정책보험금융원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오영훈 더불어민주당(제주시을)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아 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농식품부 산하 14개 기관장의 연봉은 △농업정책보험금융원 2억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1억9700만원 △한국산림복지진흥원 1억9000만원 △한국마사회 1억8600만원 △한국임업진흥원 1억8600만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1억8400만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1억8200만원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1억8000만원 △한국농어촌공사 1억6000만원 등이다.

마사회장의 경우 2016년 연봉 2억3600만원에 달해 농업 관련 기관장 중 가장 높았었다. 반면 지난해 가장 낮은 연봉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으로 6400만원이었다.

오영훈 의원은 최근 4년간 농식품부 전체 산하기관 13곳(2018년 14곳) 연봉을 비교한 결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를 제외한 모든 기관의 기관장 연봉이 해당연도 최저임금과 비교해 최소 6배에서 최대 11배까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최근 우리 사회의 일반 시민 최저임금과 경영진의 최고임금 사이에 큰 격차가 존재해 사회적 양극화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며 “이를 완화하기 위해 몇몇의 지방 의회에서 조례를 통해 공공기관장의 최고임금 상한선을 정하고 있어 조속한 시일 내 양극화 해결을 위한 입법 추진을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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