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전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은 팝콘향이 나는 밥쌀용 벼 ‘전북10호’ 신품종의 새로운 이름을 공모한다.

전북농업기술원에서 선보이는 중·만생종 벼 ‘전북10호’는 지난 2010년부터 10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한 우수 신품종으로 향미계열의 밥쌀용이다. 쌀알에 복백(배젖에 흰점)이 없어 투명하고 맑은 게 특징이다. 밥을 지을 때 찰기가 있고 구수한 향이 널리 퍼져 밥맛이 좋은 게 장점이다. 벼의 키가 크지 않아 쓰러짐에 강하고 흰잎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에도 강한 특성도 지녔다.

이번 전북10호 신품종의 이름 짓기 공모는 오는 10일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새로운 이름은 전라북도 삼락농정의 발전하는 미래상이 함축적으로 표현되길 기대하고 있다. 응모방법은 전라북도농업기술원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알 수 있다.

앞으로 전북농업기술원은 전북의 주품종인 신동진과 ‘전북10호’를 새로운 최고급 브랜드로 육성, 전북 쌀의 활로를 찾는데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지역농협 RPC와 연계해 시범 재배단지로 조성된 군산 옥구·회현·대야와 익산 여산 등 4곳 25ha에서 원료곡을 수확(10월), 시제품 생산(11월) 및 소비시장 반응을 조사할 예정이다. 전북10호는 2019년 특허출원과 오는 2020년 품종출원에 이어 이르면 오는 2021년 농가들에게 분양할 방침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전북10호의 새로운 이름을 걸고 소비자가 찾는 최고급 브랜드로 육성해 전북 쌀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익산=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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