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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양식에 ICT 접목, 원가 반으로 줄인다”해수부 ‘아쿠아팜 4.0’ 전략 마련

[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 해양수산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함께 ‘아쿠아팜 4.0’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해상 가두리 숭어양식 장면. 사진제공=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부가 최근 열린 제8차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수산분야와 관련, ‘아쿠아팜 4.0추진전략’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아쿠아팜 4.0추진전략’이란 전통적인 수산양식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ICT 신기술을 융합해 혁신적인 원가절감과 새로운 시장수요 창출을 도모하는 R&D 전략이라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빅데이터·인공지능 등 융합
2030년까지 10조원 시장 창출

클라우드 방식 ‘플랫폼’ 개발
해역·유전체 표준화 정보 공유
지능형 제어로 폐사율 줄일 듯
 
통합 브랜드로 마케팅 힘쓰고
대형 유통플랫폼 제휴도 추진


▲‘아쿠아팜 4.0’왜 하나?=해수부는 ‘아쿠아팜 4.0’추진 이유에 대해 “세계적으로 양식수산물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양식선진국들은 지속가능한 양식을 위해 디지털화와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노르웨이 연어 양식의 경우 지난 30년간 기술혁신으로 생산원가를 70% 절감하고 수출을 10배 이상 성장시킨 사례가 있어 우리나라도 이와 발맞춘 기술개발과 혁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2030년까지 주요 양식품목의 생산원가를 절반 이하로 절감하는 한편, 10조원 상당의 신시장 창출 등을 목표로 ‘아쿠아팜 4.0 추진전략’을 마련하고 4가지 세부전략을 추진키로 했다는 것. 세부전략은 △테이터 △인공지능 △기술확산 △시장창출 등으로 구분됐다.

▲데이터·인공지능분야=해수부는 데이터 분야에서 우선 양식 산업의 분산된 데이터를 디지털화·표준화해 하나의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연결·통합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양식기술은 호환성이 낮아 기술개발과 확산이 지체된다는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다는 것. 이에 따라 이미 구축된 해역이나 유전체 정보를 비롯해 수질·생육·기기모니터링 정보까지 통합해 표준화할 계획. 또 표준화된 디지털 정보를 다양한 연구자와 업체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방식의 ‘아쿠아팜4.0 플랫폼’을 개발키로 했다.

양식분야에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전방위적 기술 혁신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수질·생육·기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사육 알고리즘을 도출하는 한편, 지능형 양식장 제어를 통해 폐사율을 감소시키는 등 생산원가를 낮추는데 기여하겠다는 것. 이에 더해 유전체·생육 정보를 융합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양식 기술도 개발·보급해나갈 계획.

▲기술확산·시장창출=또 개발된 기술이 양식장 현장에까지 전달되고 유용하게 활용되도록 기술확산 전략에도 중점을 둔다. 우선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를 통해 고품질 데이터를 축적해 초기 서비스를 개발하고 단계적으로 민간 양식장에 표준화 기술과 설비를 보급하는 한편, 관련 데이터를 공유한다는 계획. 또한, 가상양식장 시스템과 5G기반 증강현실 서비스를 개발해 일반 양식어민들도 간단한 단말기를 통해 디지털 기술을 쉽게 배우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장창출부문에서는 기술혁신에 따른 원가절감과 품질개선 효과가 실제 시장 창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충분한 시장이 존재하고 단기간에 생산성 향상이 용이한 전략 품목을 선정해 우선적으로 투자하는 한편, 아쿠아팜4.0 통합브랜드를 개발해 플랫폼에 참여하는 중소 양식장 및 기술기업들의 효율적인 국내외 마케팅을 지원한다는 것.

또 아쿠아팜4.0 브랜드와 대형 유통플랫폼과의 제휴도 추진하고, SNS크라우드 펀딩 등 국내외 투자자와 양식 기업 간 연계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

한편, 해수부는 제8차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전략을 확정한 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자원부·해수부가 공동으로 연구개발 사업 계획을 수립해 올해 중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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