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한방약초축제, 9일까지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27일 산청IC 인근 축제광장에서 진행된 제19회 산청한방약초축제 개막식. 이재근 산청군수와 이만규 산청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참석 내빈들이 대왕약탕기 점화 버튼을 누르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의학서 ‘동의보감’의 고장 경남 산청군에서 지리산 자락 한방약초를 만끽할 수 있는 ‘제19회 산청한방약초축제’가 개막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인 ‘제19회 산청한방약초축제’는 ‘힐링 산청에 빠지다’라는 주제를 내걸고 지난 9월 27일 산청IC 앞 축제광장과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개막, 10월 9일까지 13일 동안 약초 향기 그윽한 가을철 건강여행을 선사한다.

축제에서는 무료 한방진료와 약선음식 전시·체험, 내몸의 보약이 되는 약초 달이기 체험, 웰니스 뷰티 체험 등 심신의 치유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상설프로그램이자 축제 대표 체험프로그램인 ‘산청 혜민서’에서는 매일 300명을 대상으로 무료진료가 실시된다. 증상에 따라 한방진료 등 질환별 치료가 이뤄진다.

또한 한방약초 족욕 체험, 한방효소 담그기, 휴롬 건강·미용주스 체험, 쏘가리 맛보기, 은어잡기 체험, 어의·의녀복 입고 기념촬영하기 등 100여개가 넘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국 항노화 실버합창대회, 도전 허준 골든벨, 전통농주 터주대감 찾기 등도 펼쳐진다. 이와 함께 다양한 먹거리와 200여종이 넘는 풍성한 약초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농특산물판매장터, 약초판매장터, 산청약초시장 등도 호평을 받고 있다.

산청군은 동의보감의 저자 의성 허준 선생 등 많은 명의들이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의술을 펼친 지역이다. 민족의 영산 지리산을 중심으로 청정한 자연 환경 속에서 자생하는 토종약초는 뛰어난 품질과 효험을 자랑한다.

특히 산청군이 1000여종의 약초가 자생하는 지리산 자연환경과 동의보감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전통한방과 약초의 본고장임을 널리 알리고, 이를 농가소득 향상 및 지역산업 발전과 연계시켜가기 위해 2001년부터 ‘산청한방약초축제’를 열고 있다.

이재근 산청군수는 “대한민국 대표축제의 명성에 걸맞도록 풍성하고 질 높은 항노화 웰니스 콘텐츠를 마련했다”며 “몸과 마음의 건강은 물론,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득한 산청한방약초축제에 꼭 한 번 와 보시길 권한다”고 전했다.

산청=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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