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랙터용 작업기 탈부착 보조장치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고령농가나 여성농업인들이 트랙터용 작업기의 탈·부착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조장치를 개발했다고 농촌진흥청이 밝혔다.

트랙터는 경운·정지부터 파종·방제, 수확까지 여러 농작업에 사용되며, 농작업 종류에 따라 후방에 여러 작업기를 교체해 부착한다. 작업기를 부착할 때는 트랙터를 후진시켜 후방의 3점 히치(Hitch)에 작업기를 정확히 위치시켜야 하며, 이후 작업자가 손으로 연결핀을 고정시키고, PTO축을 들어서 연결시킨다. 여성이나 고령농가가 수행하기에는 힘든 점이 있다. 그러나 개발된 보조장치를 이용하면 트랙터에 앉아서 유압버튼 조작만으로 핀이나 유압포트, PTO축 연결 등 어려운 작업이 가능해 손쉽게 작업기를 탈부착할 수 있다.

보조장치는 트랙터 부착부와 작업기 부착부 등 2개 부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편리한 탈부착을 돕는다. 트랙터 부착부를 후방의 3점 히치에 항상 연결시켜두고, 작업기 부착부는 사용하는 작업기 수에 맞춰 구입해 각각 부착해놓고 사용하면 된다. 보조장치 연결부가 삼각형 형태로 경사지게 설계돼 있어 트랙터를 정확하게 진입시키지 않아도 보조장치 결합부가 미끄러지며 부착된다.

최용 농촌진흥청 밭농업기계화연구팀장은 “트랙터는 농업현장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기계이지만 여성들이나 고령농업인들이 사용하기가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면서 “보조장치 개발로 누구나 손쉽게 트랙터를 사용해 편리하게 농사일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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