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 사진은 지난달 26일 진행된 양파 농산물전문생산단지 지정 현판식 모습.

양파 생산과 수출까지 전 과정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수출전문단지가 지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달 26일 경남 함양농협APC에서 지자체, 수출업체 및 양파 생산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파 농산물전문생산단지 지정 현판식을 열었다.

양파 농산물전문생산단지가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양파 생산부터 수출까지 전 과정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나간다. 이를 계기로 농식품부와 aT는 올해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한 양파를 지속가능한 수출품목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양파는 풍작으로 산지가격이 하락하면서 농식품부와 aT가 적극적인 수출지원에 나선 결과 역대 최대 규모인 4만톤 이상이 대만과 베트남 등 해외 16개국으로 수출됐다. 양파의 역대 최대 수출기록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산농가에 소비시장 확대와 수급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수출기반 마련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다.

특히 정부는 이번 양파 전문단지 지정을 시작으로 마늘, 배추 등 수급불안요소가 큰 품목들의 전문단지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병호 aT 사장은 “농가에서 땀 흘려 생산한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정교한 수급정책을 바탕으로 해외수출 확대 등 우리 농산물의 수요기반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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