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고성거제통영농협 쌀조합공동사업법인 미곡종합처리장 준공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함께 축하테이프를 잘랐다.

경남 고성군, 거제시, 통영시의 농협쌀이 오랜 숙원이었던 통합 미곡종합처리장(RPC) 준공으로 새 출발을 하면서 고품질 쌀 유통 활성화와 쌀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이에 고성거제통영농협 쌀조합공동사업법인은 지난 23일 미곡종합처리장 준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백두현 고성군수, 박용삼 고성군의회 의장, 허식 농협중앙회 부회장, 하명곤 경남농협 본부장, 세 지역농협 조합장 및 농업인 등 400여명이 참석해 함께 축하했다.

고성거제통영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은 고성, 거제, 통영 내 10개 농협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법인이다. 고성군이 2017년 9월 농림축산식품부 국비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총사업비 108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9월 고성읍 대평리에 통합RPC를 착공, 이날 준공식에 이르게 됐다.

통합 RPC는 부지면적 1만5925㎡, 건축면적 2838㎡에 고품질 쌀브랜드 육성 가공시설과 벼건조저장시설 2동으로 조성됐다. 시간당 6톤의 처리능력을 가진 현미부와 백미부, 12톤의 처리능력을 갖춘 포장부, 건조기 30톤 4기, 저장시설 500톤 4기, 투입기 30톤 1기 등 최신 시설을 확보해 전국 규모 경쟁력을 자랑한다.

특히 산물벼 수매 시 농업인 불편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아무리 좋은 쌀을 생산해도 도정공장, 저장창고가 좋지 않으면 좋은 쌀을 생산할 수 없다”며 “농업인들이 고품질 쌀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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