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의원·농공학회 개최

[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 지난 9월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회 농어촌물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법과 제도 개선 방안과 밭농업 용수의 체계적인 확보 대책을 제시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충남 천안을) 국회의원과 한국농공학회는 지난 9월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안정적 밭 용수 확보와 공급 방향’이라는 주제로 ‘2019년도 제2회 농어촌물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 주제발표에서 밭작물의 효율적인 용수 공급 체계에 대한 대안이 제시됐다. 최진용 서울대 교수는 “기반시설이 부족한 밭작물의 용수 공급체계가 없으면 기후변화에도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한국형 밭기반 정비 및 용수 공급체계 모델개발, 동절기 고려한 한국형 밭관개 관수로 망 설계 방안 및 기준 마련, 둠벙 활용 등의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화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 박사도 “복합영농이 늘고 있고 기후변화까지 지속되면서 농업구조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며 “밭지대의 물 공급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통합적 관개시스템 구축과 ICT기반 스마트 밭용수 공급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채광석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는 “밭기반 정비 사업은 규모가 점차 축소되고 있다”며 “주산지 중심의 정비사업과 농지보전 부담금 일부 지자체 이양, 농지보전에 대한 개념 확충 등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주제발표에 이어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민병억 직산농협 조합장은 “간신히 지하수를 개발해 농업에 이용하고 있는데 인근에 들어선 공장이 지하수를 대거 뽑아가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지하수도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태선 한국농어촌공사 사업계획처장은 “지자체의 밭 기반정비 사업에 대한 시행지침, 평가기준 등을 마련하고 현장에 맞는 모델개발을 위해 유형별 시범사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용선 한국토양비료학회장은 “농업용수 공급체계를 고위 평탄면 또는 경사지에 위치한 밭과 과수원, 논농사지구 내부 및 주변 시설재배지 등으로 다양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동률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물 순환을 보전하기 위한 공급 대책은 지표수와 지하수 연계 이용이 우선”이라며 “지하수 이용은 단위 면적당 취수 가능량을 고려한 허가 행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종훈 농식품부 농업기반과장은 “밭기반정비사업이 지방이양 되면서 사업축소를 우려하는 목소기 높지만 정부는 대상지 선별, 모델개발 등을 통해 지방이양 사업이 연착륙되고 사업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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