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골사과 긴급 복구 활동도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밀양시 산내면 송백리의 한 사과 과수원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중앙 오른쪽>가 박일호 밀양시장<중앙 왼쪽>에게 얼음골사과 태풍피해 실태 및 복구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제17호 태풍 ‘타파’로 인해 광범위한 벼 도복은 물론, 과수 낙과 및 도복 피해가 컸던 경남지역 들녘에 지원 인력이 급파돼 피해 복구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남도와 밀양시 공무원 100여명, 경남농협 임직원 50여명 등은 지난 9월24일 밀양시 산내면 사과과수원과 단장면 대추과수원의 도복 및 낙과 피해 농가를 찾아 긴급복구활동을 펼쳤다. 하명곤 경남농협 본부장, 김한술 농협은행 경남영업본부장 등도 직접 복구 작업을 거들었다.

경남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 직원들은 거창군 고제면 일원을 찾아가 떨어진 사과를 줍고, 부러진 나뭇가지를 치우는 등 피해 복구에 앞장섰다. 이외에 경남 들녘 곳곳에서 공무원, 유관기관·단체, 군부대 등의 자원봉사인력이 벼 세우기 등 피해복구 지원활동에 가세했다.

또한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25일 이번 태풍으로 인해 사과나무 낙과 및 도복 피해가 컸던 밀양시 산내면 일대 얼음골사과재배단지를 방문해 피해농가를 위로하고 복구인력을 격려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이 전날부터 이틀 연속으로 피해현장을 찾아 함께 복구활동을 독려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얼음골사과는 대표적인 밀양 농특산물인데, 제17호 태풍 ‘타파’로 인한 낙과와 도복피해가 극심해 매우 안타까움을 안겨주고 있다”며 “피해농민들이 시련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다각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경남농업기술원은 “벼가 익어가는 시기에 집중호우와 바람으로 쓰러짐 피해가 많아 종자가 이삭에 붙은 채로 싹이 나는 수발아 발생이 걱정되고, 낙엽피해로 참다래 등 과수의 당도도 떨어질까 우려된다”며 낙과 처리와 식물 생리장해, 병해충의 각별한 관리를 당부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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