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내년부터

[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 전남농기원이 올해 재배 검정을 마친 전남 10호(오른쪽).

일본산 양파 종자를 대체하기 위해 전남도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품종이 확대 보급될 전망이다.

전남지역 양파 재배면적은 8467ha로 전국 2만1777ha의 약 39%를 차지하고 일본산 종자가 60~70%를 점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른 양파수입 종자 현황을 보면 지난해 양파 종자 2만1917kg, 826만6146달러를 수입 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 양파 품종 점유율이 높은 이유는 일본품종이 국산품종에 비해 우수하다는 농업인들의 막연한 선호의식이 한몫을 했다는 게 종묘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이에 전남도농업기술원은 그동안 극조생종 품종 ‘파링’을 개발해 국내 종묘업체(유) 대농씨드를 통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올해 재배 검정을 마친 전남 10호(중만생), 전남 11호(중생) 계통은 일본 품종에 비해 수량은 대등하면서 분구와 추대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수량은 4~13% 높게 나타났다. 이 계통은 품종보호출원 절차를 거쳐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종묘업체를 통해 공급하기로 했다.

김성준 전남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소 연구사는 “그동안의 육종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품종을 능가하는 품종개발로 국산 자급률 100%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탈일본 종자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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