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 인천시 강화군은 지난달 25일 이후 연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판정으로 27일까지 5곳의 양돈장에서 ASF가 발병했다. 지난 25일 국내 5번째 ASF가 발병한 농장 입구에서 살처분 작업에 이용된 굴삭기를 소독하고 있다. 김흥진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총력
연천·포천·동두천 등 10개 시군


경기 북부 권역의 축산 관계 차량이 9월 28일 정오(12시)부터 다른 권역으로 이동할 수 없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차량에 의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기 위해 이 같이 조치한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7일 파주에서 첫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18일 연천, 23일 김포, 24일 파주·강화, 25일 강화, 26일 강화(2곳), 27일 강화에서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심신고가 들어왔던 양주시 은현면과 연천군 청산면의 양돈장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9번째로 발생한 강화군 하점면 소재 양돈장은 2000여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이로서 인천시 강화군에서만 5곳의 양돈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차량에 의한 전파를 막기 위해 28일 정오(12시)부터 경기 북부 권역 축산 관계 차량의 다른 권역 이동을 차단하기로 결정했다. 경기 북부 권역에 속하는 연천·포천·동두천·양주·파주·고양·김포·강화·옹진·철원 등 10개 시·군이 해당된다.

이와 관련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9월 27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상황 점검회의에서 “차량에 의한 질병 전파를 막기 위해 경기 북부 권역 축산 관계 차량의 다른 권역 이동을 차단한다”며 “지자체에서는 현장에서 혼선을 겪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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