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 전국의 양돈 농가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추가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한돈협회를 중심으로 강도 높은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돈협회 중심 확산 방지 힘써
하태식 회장 “소독 철저” 당부


국내 지속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소식에 양돈 농가들이 대한한돈협회를 중심으로 강도 높은 소독을 실시하며, 질병 확산 방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방역당국의 차단방역 조치에도 경기도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양돈 농가들은 적극적인 방역활동을 벌이며 추가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이 태풍 ‘타파’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9월 23일을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하자 양돈 농가들도 여기에 적극 동참해 대대적인 농장 내외부 소독에 나섰다. 한돈협회도 전국의 양돈 농가들에게 적극적인 소독을 독려하며 태풍으로 인해 빗물에 희석됐을 가능성이 있는 소독액 교체를 주문했다. 또한 농장주변에 대한 생석회 추가 살포를 요청하고 소독 모범 사례와 올바른 방역활동 요령을 전파했다.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에서 돼지를 사육 중인 한 농장주는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축사 전체에 강도 높은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며 “농장 밖 출입을 자제하며 방역에만 몰두하고 있는 만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양돈 농가 분위기를 전했다.

이와 관련 하태식 한돈협회장은 “전국의 모든 양돈 농가들은 방역 조치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농장에 차량과 사람의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하는 한편, 올바른 소독 요령에 따라 소독약의 희석배수를 반드시 준수해 매일 축사 내·외부 및 각종 시설, 장비, 차량 등을 철저하게 소독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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