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경남도가 20일 서부청사에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홍콩·베트남 등 바이어 초청
380만달러 수출의향서 체결


경남도가 동남아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경남 우수농수산식품 380만달러어치의 수출 판로를 개척했다. 동남아를 경남농식품 주력 수출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남도(도지자 김경수)는 지난 20일 서부청사에서 ‘2019년도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2차)’를 개최했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동남아 바이어 9명(홍콩 3명, 베트남 2명, 태국 2명, 말레이시아 1명, 인도네시아 1명)이 초청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해외지사 도움을 받아 발굴한 빅바이어들이다.

이날 경남도내 43개 농수산식품 가공업체들은 사전에 제공된 바이어들의 관심 품목 및 관심업체 기준을 토대로 바이어와 1:1 개별 수출 상담을 실시했다. 각 업체들은 홍보자료 및 제품 샘플을 준비해 시음·시식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쳤다.

상담회에서 바이어들은 신선농산물, 신선식품, 기능성식품, 건강음료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홍콩,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바이어와 380만달러 수출의향서를 체결하는 성과도 이뤄냈다. 홍콩 바이어 ㈜유니캡은 ‘안심가식품’의 뽕소금치약 30만달러, 윙마우 타이총은 ‘블루오션팜’의 딸기 30만달러와 ‘골든네이처푸드’의 샤인머스켓 30만달러의 수출의향서를 체결했다. 베트남 바이어 케이앤케이 글로벌 트레이딩은 몽고식품의 ‘몽고간장’ 100만 달러, 에이블 글로벌은 ‘하봉정매실사랑’의 매실원액 50만달러를 가져가기로 했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농식품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홍콩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체계적으로 공략해 경남농식품 수출 주력시장으로 구축하고자 한다”며 “해외 안테나숍을 운영하고 해외 신시장을 개척하는 등 홍보마케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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