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정문기 농산전문기자]

내년도 친환경농업 정부예산이 746억4000만원으로 책정됐다. 해당부서인 친환경농업과 예산 626억1300만원과 친환경농산물소비촉진(농특) 등 다른 과 연계사업 120억2700만원을 합친 액수다. 이 규모는 올해 614억9100만원보다 131억4900만원이 증가한 것이다.

우선 임산부친환경농산물지원사업이 신규로 추진된다. 이 사업에 90억6000만원이 배정됐다. 내년도 국민참여 예산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임산부들이 한달에 두번씩 친환경농산물꾸러미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조성사업 금액도 크게 늘었다. 올해 5억원에서 내년도에는 41억3100만원이 배정됐다. 4년차 지속사업으로, 충북 청주와 전남 구례에 소비자에게는 유기농업과 관련한 먹거리, 볼거리,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농업인 교육도 함께 이뤄지는 복합타운을 세우는 것이다. 다만 신규 사업 예산은 반영되지 못했다. 여기에 친환경농업직불금(축산제외)은 올해보다 4억원 가량이 늘어난 228억3200만원, 친환경농업기반구축사업은 2억3200만원이 늘어난 400억9000만원이 각각 책정됐다.

타 과와 연계된 사업 중 친환경농자재지원(농특)내 유기농업자재지원사업은 31억5000만원으로 올해와 동일하고,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사업은 8억7500만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내년부터는 25개소로 확대 운영된다. 이밖에 친환경농산물소비촉진 3억9700만원, 광역단위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조직 육성지원사업에 15억원, 친환경농산물인증(농관원)43억1300만원이 각각 배정됐다.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에는 일단 11억9400만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이에 대해 최낙현 농식품부 친환경농업과장은 “법 개정을 통한 안정적인 친환경농식품 소비처 확보를 위해 친환경농어업법 제55조 우선구매안을 개정해 나가는 한편 내년도 예산을 보다 더 늘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문기 농산업전문기자 jungmk@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