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이 지난 24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자금 투자실태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재무관리시스템 개선 등 관리·감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실용화재단이 투자상품에 대한 위험도를 사전에 면밀하게 검토하는 절차와 자금운영시스템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는 점 등의 문제점을 확인했다. 실용화재단이 영국·독일 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에 20억원을 투자해 원금손실 우려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에 농진청은 실용화재단에 ‘기관경고’를 하고, 외부전문가가 참여한 자금운용위원회 설치·운영, 재무·회계 관리 전담조직 신설, 재무·회계 관련 제도 정비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금융감독원의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 불완전 판매 조사결과를 반영해 관련자 문책과 변상조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경규 청장은 “재단이 인력, 예산 및 환경 등의 변화에 따라 조직의 규모와 역량에 걸맞게 재무관리시스템 개선 등 업무처리 절차에 관한 시스템을 정비하고, 재단에 대한 관리와 감독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