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kg당 180원, 9만609톤 추산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올해산 가공용 제주 노지감귤의 수매 단가가 1kg당 180원으로 2017년산 이후 3년째 동결됐다. 아울러, 10브릭스 이상이면 상품으로 출하할 수 있었던 2L(70mm) 이상 대과가 가공용으로 결정됐다.
(사)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는 지난 18일 제주도청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산 가공용 노지감귤 규격과 수매단가를 의결했다. 이번 총회 결과, 올해산 가공용 노지감귤 규격은 2S(49mm) 미만 소과를 제외하고 상품용(49~70mm)을 초과한 대과와 상품으로 팔 수 없는 중결점과로 결정했다.
앞서 제주도감귤관측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산 노지감귤 총 예상생산량은 52만8000톤으로 이중 70㎜를 초과한 대과는 2만592t, 중결점과는 7만17t으로 예상됐다. 이에 가공용으로 수매될 노지감귤은 총 9만609톤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가공물량 6만2542톤보다 11.9% 증가한 수치로 최근 4년 사이 가장 많은 물량이다.
이와 함께, 가공용 감귤 수매단가는 가공업체 부담금 120원, 제주도 보조 60원 등 2017년 이후 3년째 kg당 180원으로 동결됐다. 이번 동결은 감귤주스 소비 감소에 따른 감귤 농축액 판매량 감소와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이 작용, 가공업체 경영부담 가중을 감안해 수매단가 인상이 현실적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강재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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