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박두경 기자]

▲ 문종석 대표이사(왼쪽부터), 이철우 경북도 도지사, 도기윤 농협 경북지역본부 본부장 이 경북 과수 통합브랜드 데일리 포도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도-CJ프레시웨이-경북농협
수출촉진 상생 업무협약
400만 달러어치 수출 계약
샤인머스캣 시장 선점 힘써


경북의 과수 통합브랜드 데일리(daily) 포도가 9월말부터 중국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경북도는 이철우 도지사,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도기윤 농협 경북지역본부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9월 19일 도청 회의실에서 데일리 과일 수출촉진을 위한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데일리 브랜드를 관리하는 경북도와 공급자인 농협 경북지역본부, 현지 유통망을 확보한 CJ프레시웨이 3자가 협업해 현재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포도(샤인머스캣)시장 선점을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400만달러의 중국 데일리 포도 수출계약이 이루어졌으며 연말까지 상해, 청도 등 신규 시장 확보를 통해 1000만달러 규모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수출하는 포도(샤인머스캣)는 생산량 대비 상위 20% 이내의 최상품만을 대상으로 중국 현지 백화점 등 고급시장을 타깃으로 한다. 이에 경북도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하는 데일리가 제격이라는 판단에 따라 브랜드 마케팅 중심으로 판매 전략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낱개 포장이 가능한 중국 수출 전용 포장재를 별도로 제작해 국내와 타 국가에 유통되는 포장재와 차별화를 꾀했다. 더불어 경북지역 10개 포도선별장에서 공동 선별하는 상품의 품질 균일화를 위해 농협 경북지역본부를 단일 공급업체로 선정해 품질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경북도는 8월 현재 농식품 수출액은 3억5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3억400만달러 대비 15.4% 증가한 수준이다. 하반기 과실류 성출하기가 도래하면 이번 협약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홍콩,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 동남아 시장에서도 데일리 포도에 대해 주문이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 포도 수출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그동안 데일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품질관리와 판매 창구 일원화를 위한 노력의 결과가 이번 협약과 같은 성과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통합마케팅을 통해 가격출혈 경쟁을 방지하고 중국시장과 같이 대규모 발주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농산물 유통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동=박두경 기자 park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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