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 SVC가 한돈협회에 특별방역기금을 전달했다.

동물용백신 제조사 컨소시엄
“ASF 확산 등 막기 위해 최선”


국내 동물용백신 제조사들의 컨소시엄 업체인 ‘SVC’가 동물용의약품업계와 양돈농가가 상호 협력해 양돈 산업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며, 대한한돈협회에 ‘아프리카돼지열병-구제역 특별방역기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한돈협회에서 최근 개최한 특별방역기금 전달식에는 박영호 SVC 대표를 비롯해 동물용의약품 업체인 고려비엔피 김태환 대표, 녹십자수의약품 나승식 대표, 대성미생물연구소 조항원 대표, ㈜코미팜 문성철 대표와 하태식 한돈협회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박영호 대표는 “안타깝게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침투를 막아내지 못해 우리 양돈 산업에 비상이 걸렸다”며 “동물용의약품 업계도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에 하태식 회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양돈 산업 모두의 우려가 크지만 우리는 이미 구제역·AI 등 치명적인 가축전염병을 성공적으로 막아낸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정부와 관련업계, 생산농가가 한 마음으로 방역체계를 가동해 이번 사태를 신속하게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동물용의약품 업계에서 보내준 기금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조기 종식과 양돈 산업 발전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SVC는 지난 2011년 7월, 국내 동물용백신 제조사가 구제역 백신 생산을 위해 출범시킨 컨소시엄으로, 고려비엔피·녹십자·대성미생물연구소·코미팜 등 4개 업체는 SVC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의 벌크 공급 계약에 따라 항원과 부형제를 직접 수입, 이를 각 제조사의 자체 생산시설을 이용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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