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선아 기자]

▲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제주지역 시설하우스 등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은 가운데 해병 9여단 군장병이 투입돼 시설하우스 철거 및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태풍 후 비 계속 2차 피해 우려
낙과 팔아주기 운동 등 계획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한 낙과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해 조속한 피해 복구를 비롯 다각적 지원에 나선다.

현재까지 파악된 낙과 피해 농가 규모는 4060ha로 품목으로는 배 농가가, 지역으로는 충남·전남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태풍이 지나간 후에도 강우가 계속되고 있고 추석 연휴 탓에 피해복구가 지연돼 2차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우선 농협과 협조해 낙과 피해과 6000톤을 수매 지원해 가공용(사과 300톤, 배 4700톤)으로 전환하고 ‘낙과 팔아주기 운동(사과 300톤, 배 700톤)’을 전개한다.

태풍피해 지역 주산지 농협을 중심으로 낙과 피해과 5000톤의 가공용 수매를 진행하고 있는데, 낙과 피해 농가가 재해보험 손해평가 완료시 신속하게 지역농협에 수매요청을 할 수 있도록 SMS 등을 통해 지속 안내하고 있다.

선별을 통해 판매가 가능한 상품 1000톤은 추석 이후 농협 계통판매장(수도권 대형 6개 매장) 및 직거래장터를 활용해 9월 23~10월 18일까지 특판행사를 추진한다. 낙과 피해를 입은 농가는 낙과를 가공용과 판매용으로 선별해 지역농협에 요청하면 수매지원을 받을 수 있다. 낙과의 빠른 수거와 수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재해보험금 산정을 위한 손해평가도 신속히 추진 중이다. 

이 외에도 피해농가 중 희망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친환경 액비 제조에 필요한 부재료비 일부(50%)를 지원하고, 2019년도 과실 계약출하사업 참여농가를 대상으로 잔여물량에 대한 출하 의무 및 위약금을 면제할 계획이다. 

김선아 기자 kimsa@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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