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복·병해충 없고 작황 좋아

[한국농어민신문 백종운 기자]

▲ 권재현 횡성전업농회장 (오른쪽)이 자신의 논을 살펴보며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없다고 설명했다.

강원도 횡성군이 지역 쌀 명품화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어사진미 고품질화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횡성군 첫 벼 베기는 9월 28일에 서원면 최창순씨 논 2ha에서 시작됐으며, 수확한 벼는 횡성어사품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수매하여 소비자에게 판매된다.

올해는 잦은 태풍으로 주변 시군의 피해가 이어졌지만 횡성군의 대부분 논에서는 도복이나 병해충이 없고 작황이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태풍 링링이 지나간 9월 9일 횡성군 전업농회장 권재현씨는 봄에 직파방식으로 재배한 논 1만2000㎡를 둘러보고 쓰러짐이 전혀 없는 것을 확인했다. 벼농사의 피해가 없고 작황이 좋은 것은 바로 명품화사업의 추진 효과라고 농업인들은 평가한다.

횡성군은 올해 재배면적 2120ha를 횡성쌀 품질향상 및 안정적인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못자리 재해 피해농가 및 육묘부족농가에 대해 예비육묘 3750상자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그 외에도 벼 육묘용 상토 지원과 맞춤형 비료 지원, 어사진미 수매농가에 대해 규산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농업인들은 올해 수용성규산 지원 사업으로 벼 입대가 단단하고 알곡이 야무지게 여무는 등 성과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횡성군은 올해 군과 농협의 협력사업으로 3억2740만원을 투자해 규산 2만9765봉을 농가에 공급했다. 이성희 농업지원과장은 “모내기부터 벼 판매까지 농업인들의 농업경영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어사진미 명품화를 위해 규산을 지원한 것이 농업인들로부터 호응을 얻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고품질의 좋은 쌀 생산을 위해 농업인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횡성=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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