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관리 시스템 시범운영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양돈 농가의 구제역 백신접종 관리 강화를 위해 농가별 돼지 구제역 백신접종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구제역 백신접종 정보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구제역 백신접종 정보 통합관리 시스템은 가축 전염병의 예방 및 가축방역상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련한 전자정보시스템인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 내에 설치한 것으로, 검역본부와 방역본부·지방자치단체 등 각 기관에 분산돼 있는 구제역 백신 접종 관련 정보를 한 자리에서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는 양돈 농가의 백신구매 실적, 구제역 항체양성률, 항체양성률 미흡농가 점검 결과 등 백신접종 관련 정보를 농가별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 중앙 및 지방 방역기관의 경우 구제역 백신접종 정보 등을 직접 조회해 미흡농가에 대한 신속한 지도·점검을 실시하는 것이 가능하며, 그 결과를 서로 공유할 수 있게 돼 보다 체계적인 방역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구제역 항체검사 결과를 해당 농가에 자동으로 문자 전송하는 기능도 신설해 오는 12월부터 모든 양돈농가들이 항체검사 결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검역본부는 이 같은 구제역 백신접종 정보 통합관리 시스템을 10월까지 시범운영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12월부터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가축 질병 발생 시 통합관리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정보 공유가 가능해져 향후 질병의 조기근절·확산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중앙·지방 방역기관의 적극적인 이용 및 협조를 당부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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